대부분의 사업에는 공간이 필수적이에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사무실이나 작업 공간 등을 임차해 월세를 지출하고 계시죠. 이 월세도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어떤 경우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는지,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정리해드릴게요.
경비 처리와 부가세 공제, 어떤 차이일까?
월세에 대해 경비 처리와 부가세 공제를 받아야 한다고 하면, 경비 처리와 부가세 공제는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경비 처리와 부가세 공제는 다음과 같은 차이가 있어요.
- 경비 처리 : 월세 전체 금액을 필요 경비로 인정받아 종합소득세(또는 법인세)를 줄이는 방식이에요.
- 부가세 공제 : 월세에 포함된 부가세를 매입세액으로 공제해 부가가치세 부담을 줄이는 방식이에요.
사업을 위한 공간이라면 발생한 모든 월세에 대해 경비 처리를 할 수 있는데요. 월세에 대한 부가세 공제는 부가세가 포함된 월세에만 적용받을 수 있어요.
건물주가 일반사업자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부과돼요. 이 경우 월세가 100만원이라면 이에 더해 부가세가 10만원 더 발생하게 돼요.
- 부가세를 포함해 월세를 납부한 이후, 이 10만원의 부가세는 부가세 신고 시 매입세액 공제로 전액 돌려받을 수 있어요. 이 경우, 부가세는 이미 매입세액으로 공제받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신고 시 경비로 중복 처리할 수 없어요.
- 이 경우 100만원 월세는 종합소득세 사업 경비로 처리할 수 있어요.
- 간이과세자의 경우 부가세 환급이 어렵기에 부가세를 포함한 110만원에 대해 종합소득세 경비 처리를 해주시면 돼요.
*단, 부가세가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사장님께서 간이과세자라면 부가세 환급은 받기 어려워요. 간이과세자가 아닌 일반과세자만 부가세 환급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경비로 처리 가능한 월세 형태, 어떤 경우인가요?
1. 사무 공간 혹은 사업 공간으로 사용하는 곳
- 상가(상품 판매 등 가게 공간)
- 사무실 (오피스 공간)
- 공동 사무실(쉐어 오피스)
- 오피스텔(업무용 사용 시)
2. 창고, 작업실 등 업무 지원 공간
- 창고(재고, 장비 보관 용도)
- 촬영 스튜디오
- 공방, 작업실
- 외주용 팀 사무실(디자이너, 개발자 등을 위한 임시 작업실)
위의 경우가 대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업무용 공간이에요. 이 외에 주거용 공간을 사업용으로 함께 사용하는 특수한 경우라면,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할 수 있어요.
월세 경비 처리, 이렇게 해요
사업용으로 사용한 공간이 있었다면 경비 처리를 하기 위해 아래 내용을 꼭 확인해주세요.
- 사업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이어야 해요.
- 적격 증빙이(세금계산서) 필요해요.
- 종합소득세 신고 시 사업소득 필요 경비에 포함해서 신고해요.
원칙상 주거 목적의 월세는 원칙적으로 경비 처리가 불가능하기에 순수하게 사업용으로 사용되는 공간의 월세만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 상가 및 사무실
- 부가세 공제 및 비용 처리 가능
- 일반 과세자에게 임차한 경우 세금계산서 필요
- 오피스텔
- 실제 사업용으로 사용함을 증명할 수 있어야 경비로 처리 가능
- 주거 목적이라면 경비 인정이 어려울 수 있음
- 창고
- 사업용으로 사용했다면 비용 처리 가능
주거용 장소는 왜 경비 처리가 어렵나요?
주택 등을 사업장으로 사용할 때 월세 전액을 경비 처리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려운데요. 이는 아래와 같은 이유 때문이에요.
- 사업용이 아닌 가사 관련 비용은 필요 경비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이에요.
- 사업과 가사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비용이라면, 사업 관련 부분이 명확히 구분되어야만 해당 부분의 월세를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어요.
- 사업 관련성에 대한 입증 책임은 사업자에게 있는데, 이를 명확히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이에요.
즉, 주택의 월세를 경비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사업용으로 사용되는 부분을 명확히 구분하고,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준비해야 해요. 예를 들어, 주택 일부를 전적으로 사업용으로만 사용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부분에 해당되는 일부 월세에 대해서는 경비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있어요.